대문 블로그 운영에 대하여


20100706 변경사항

1. 

 블로그의 스킨을 변경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몇몇 독자분들께서
  • 스킨 컨셉이 땡벌이냐(...)
  • 노랑-검정의 경고색 돋음
  • 가독성 떨어짐
등의 불만 사항을 주인장에게 전달해주시기에, 좀 더 산뜻하고 화사하고 가독성도 더 높은 듯한 느낌이 드는 스킨으로 변경했습니다.


2.

 블로그 제목을 변경했습니다. 사실 'Kakotopia(절망향)'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주인장의 중2병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뭐 그런 식의 발상에 착안한 것이었는데, 이런 닉네임을 가진 유명한 분이 있다는 것을 역시 어떤 독자분께서 일러주셨습니다(...) 아니, 제가 WOW랑 맺고 있는 유일한 관계라면 중학교(...) 때 잠깐 레벨 8까지 키우고 만게 전부인데요다행이다 저 그 분 아닙니다. 흑. 사실 이러한 원인도 있고해서 겸사겸사 블로그 제목을 바꾸기로 결정했는데요...

 사실 이 블로그를 만들 적에야 사회 현안에 대해서 토론도 해보고 그러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만들었다지만, 지금의 블로그의 태반을 차지하는 내용은 이와는 상당히 관계가 먼 내용들인지라서요. 그렇다고 진짜 블로그 내용의 태반을 차지하는, 그리고 호응이 가장 좋았던 주제를 뽑으라면 무신론에 관한 내용일텐데, 그렇다고 블로그 제목에 '무신론자'나 'Atheist' 같은 단어를 가져다 붙이는 것은 저 스스로 제 블로그 주제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감도 있는데다가, 또한 다소 호전적-블로그 스킨이 노랑검정의 경고색-으로 읽힐 가능성도 있고, 더군다나 저 스스로가 '무신론자'라는 것을 크게 드러내고 싶은 생각은 더욱 없습니다.

 결국 그나마 무신론이라는 주제와, 제가 진짜로, 아주 가끔 올리는 번역을 포함한 과학관련 포스팅,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학 관련 주제보다는 좀 더 자주 올릴지 모르는 뉴스 비평키배관련 포스팅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Skeptic' 이라는 단어로 정했습니다. 다소 식상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요. 당분간 더 좋은 제목을 찾기 전까지는 이 제목으로 갈 겁니다.



20101127 변경사항

 스킨 바꿨습니다. 4개월 동안 같은 스킨 쓰는건 질리네요.



20111221 잡념

1.

 대체로 맥락을 상실한 풍자란 폭력적이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우연히도 감추어진 맥락이 풍자의 본질 자체와 맞닿어 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알리와 그녀의 노래 또한 마찬가지였다. 어쨌거나 그녀가 가장 비판받았을 부분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그럴싸한 서푼짜리 동정으로 포장한 상품으로 전락시켰다는데 있었다. 그러나 이 비판은 이윽고 그녀의 '진정성'이 따로 밝혀지면서 그 효용을 상당 부분 상실하기에 이르렀다. 애시당초 비판 자체가 그것의 초점-2차 가해-을 다시 재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진중권 같은 이라면 그것의 표현 방식이 조악함을 비판할 수 있을런지는 몰라도, 이미 논쟁의 직접적인 당사자들에게 흉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그건 더 잔인한 일이 되었을거다. 하물며 대상을 객체화, 탈맥락화하는 동시에 단순한 선악의 이분법적 구도를 답습하는 종류의 조롱이야 말할 나위도 없다. 그것은 내용과 형식 양면에서 모두 저열하다.


2.

 사실 김정일의 죽음은 충격적이진 않더라도 다소 놀라운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었다. 예상보다는 훨씬 조용했다. 오히려 남겨진 쟁점들은 그의 죽음보다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맥락들에 있는 듯 하다. 물론 나는 국정원의 대북정보능력의 손실등의 기술적인 논쟁을 할 능력이 없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오히려 '서거'나 '애도' 따위의 반응에 좀 더 관심이 가는데, 그 단순한 하나의 언명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애시당초 그 자체를 제한하려 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문제가 될 것이다. 좀 더 앞뒤의 맥락을 살펴보아도 늦지는 않는다. 성급한 반발과 봉쇄는 오히려 저런 언명 뒤에 숨어있는 맥락과 논지를 음성화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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